[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금융위원회가 CFO(Chief Fintech Officer) 지정을 비롯해 핀테크 국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 릴레이 간담회'에서 "핀테크 혁신 활성화로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창출과 소비자 혜택도 늘릴 수 있다"며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술발전 동향에 관심을 가지고 기존 금융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한나라 유방이 수많은 사람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초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군책군력(群策群力)의 정신으로 핀테크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핀테크 혁신 주체인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활성화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송준상 상임위원을 핀테크 최고 책임자인 CFO(Chief Fintech Officer)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송 CFO는 영국, 싱가포르 등 핀테크 선도국과 신남방정책에 따른 협력 대상인 동남아 지역 국가들과의 핀테크 협력을 총괄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발표한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이 완결판이 아닌 꾸준히 보완·발전해야 하는 상시계획(rolling plan)임을 강조했다. 또 CFO의 총괄하에 빠르게 변화하는 핀테크 기술을 적시에 반영함으로써 정부정책이 핀테크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향후 송 CFO의 주관하에 해외 금융당국과 MOU체결 추진 등 핀테크 국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동남아 국가중 처음으로 베트남과 핀테크 MOU를 체결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지역 금융당국과 MOU체결을 확대해 핀테크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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