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미국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국내 시장에 도입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 연구소에서 "국내에서 삼성 브랜드와 셰프컬렉선, 데이코까지 해서 3가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브랜드인 데이코의 주방가전을 한국 시장에 맞춰 개선했다. 아직 제품은 한국 시장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달 말 독일 명품 주방가구 지매틱(Siematic) 쇼룸에 데이코 제품을 전시하기로 했다. 올해 4분기에는 데이코 브랜드로 단독 쇼룸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현석 사장은 "(데이코 쇼룸을) 럭셔리 주방가전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며 "현재는 설계 단계지만, 주방가구를 만드는 분들과 협업해서 쇼룸을 잘 꾸미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빌트인 가전 시장은 1조8천억~2조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집을 새로 구입하거나 개조할 때 주방가전을 빌트인으로 바꾸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김현석 사장은 "앞으로 빌트인 사장은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라며 "일반 가전도 빌트인 규격으로 표준화돼서 개별 구매하는 가전제품도 주방가구에 맞게 설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1분기 CE부문 실적이 DS부문 대비 크게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 15조6천억원 중 CE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3천억~4천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현석 사장은 "반도체부문이 (사업을) 워낙 잘해서 CE부문 영업이익이 적게 보이는 건 있지만 통상적으로 1분기는 한 해를 준비하는 기간"이라며 "제품뿐 아니라 유통과 공장 등에 상당히 많은 투자가 들어가는 게 1분기다. 2분기부터는 좋은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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