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아이언쓰론'으로 글로벌 전략 MMO 시장을 개척하겠다.(이승원 넷마블 부사장)"
그동안 역할수행게임(RPG)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던 넷마블이 처음으로 전략 게임에 도전한다. 아시아는 물론 웨스턴 시장에서도 각광받는 전략 장르에서도 넷마블이 흥행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19일 신도림 쉐라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플랫(대표 강재호)이 3년에 걸쳐 개발한 모바일 게임 '아이언쓰론(Iron Throne)'을 5월 중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251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언쓰론은 올해 2월 열린 제4회 NTP에서 '퍼스트본'으로 소개된 바 있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이 게임은 높은 자유도를 통한 두뇌 싸움 요소를 극대화했다. 연맹을 통한 전세계 이용자와 협력과 경쟁하고 하나의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을 내세웠다. 전략 게임 중 처음으로 풀 3D 360도 그래픽을 구현해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아이언쓰론은 게임 내 전 지역이 오픈월드로 구성돼 있어 모든 이용자가 실시간 전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생산·채집·사냥·연구·건설·제작 등을 수행하며 자신의 세력을 확대하며 다른 이용자와 끊임없는 경쟁을 벌이게 된다.
영웅을 기용하고 육성하는 RPG 요소도 가미돼 있다. 이용자는 다양한 국적과 개성 넘치는 영웅들을 성장시키며 강력한 전략 구사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차원전, 배틀로얄, 팀 데스매치 등 기존 전략 게임에서는 볼 수 없던 다양한 전장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며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가는 본질적인 재미와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게임명을 아이언쓰론으로 변경했다"며 "전략 게임에 넷마블이 보유한 RPG의 노하우를 더해 복합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강재호 포플랫 대표는 "차별화한 전투 모드를 통해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자신의 전략만으로 대결할 수 있게 했다"며 "기존 게임과 달리 병력, 자원 손실이 없는 전투 모드는 스트레스없이 전쟁 게임 본연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PG로 성장한 넷마블…전략 장르도 통할까
넷마블은 2011년 모바일 게임으로 체질을 전격 개선한 이후 지난해 연매출 2조4천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급성장한 게임사다. 이러한 괄목할 성장을 이끈 핵심 장르는 RPG였다. 넷마블은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리니지2 레볼루션'를 연이어 선보이며 수집 RPG, 액션 RPG, MMORPG 장르를 앞장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업계는 이처럼 RPG를 중심으로 노하우를 축적한 넷마블이 전략 장르에서도 두각을 드러낼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회사 발표에 따르면 전략 장르는 지난 3년간 전 세계 게임 시장의 22% 비중을 점유하고 연평균 성장률은 38%에 이른 핵심 장르다.
넷마블은 앞서 시장을 선점한 '로드모바일', '게임오브워'와 같은 해외 전략 게임의 인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전략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점, 아시아 전략 시장의 규모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전략 장르에서는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기존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품질과 RPG의 흥행 노하우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이승원 넷마블 부사장은 "전략은 글로벌에서도 메인에 해당하는 시장이자 넷마블이 반드시 도전해야할 시장"이라며 "아이언쓰론은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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