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정유업계가 올 1분기 86억달러에 달하는 석유제품을 수출,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그한 85억6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수출액은 지난해 2분기 66억9천만 달러를 저점으로 4분기 연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협회는 수출액 증가 요인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같은 기간 배럴당 63.3달러에서 75.0달러로 높아진 것을 꼽았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1429만6천 배럴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과 2월은 전년 동기 대비 9.1%와 4.4% 증가했지만, 3월 정유사 정기보수로 생산량이 줄어 약 20%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 기준으로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수출 물량 전체의 35%인 3천962만5천배럴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휘발유(18%), 항공유(17%), 나프타(9%)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은 지난해보다 150만b/d증가하는 반면,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은 69만b/d에 그쳐, 정제마진 개선 등 정유업계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수출액도국제유가 강세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과거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301억 달러를 넘어 400억달러도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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