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아우디는 플레이스테이션4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에 등장하는 가상의 자동차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실제 콘셉트카로 제작했다.
아우디는 14일 로마에서 개최된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에서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레이싱 택시로 선보였다고 25일 발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그란 투리스모 (Gran Turismo)'는 세계적으로 수백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대표적인 레이싱 게임이다. 아우디는 이 게임의 제작자인 소니와 폴리포니 디지털과 약 20년간 협력해왔다. '그란 투리스모'의 1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인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위해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개발했다.
이후 11개월 만에 아우디는 게임용 가상 레이스카인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기반으로 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전기 콘셉트카를 실제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과거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상의 레이스카를 개발하고 추후 풀 스케일 모델로 모터쇼에서 공개해왔지만, 완전한 기능을 탑재하고 실제 레이스 트랙에서 주행이 가능한 콘셉트카는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가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14일 로마에서 개최된 '포뮬러 E' 대회에서 레이싱 택시로 등장해 아우디 고객과 포뮬러 E 관람객에게 전 DTM 드라이버 라헬 프레이와 르망 우승자인 이탈리아 출신 딘도 카펠로가 운전하는 이 차량을 직접 타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는 2018년 중 유럽 포뮬러 E 레이스를 비롯한 여러 다른 행사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 기술개발 총괄 피터 메르텐스는 "전기 이동성의 중요도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2017년 아우디 팩토리 팀은 독일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포뮬러 E에 출전했으며 아우디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전기 이동성에 대한 전문지식을 넓히고 극한의 환경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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