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지난 3월 주식과 회사채로 조달한 직접금융 자금이 전달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및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5조6천17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천854억원 늘어났다.
특히 주식의 경우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 제고 등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전체 발행 규모가 불어났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13건, 2조2천516억원으로 전월(13건, 9천877억원) 대비 128% 급증했다. 이 중 기업공개가 5건, 2천30억원으로 전월(6건, 1천698억원) 대비 19.6% 증가했고 유상증자가 8건, 2조486억원으로 전월(7건, 8천179억원) 대비 150.5% 늘어났다.
반면 회사채는 금융채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일반회사채는 주주총회 재무제표 확정 및 사업보고서 제출 시기와 맞물리면서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3조3천656억원으로 전월(13조441억원) 대비 2.5% 늘어났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25건, 2조1천950억원으로 전월(41건, 4조8천880억원) 대비 55.1% 급감했다. 만기운영 및 차환목적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된 때문으로 금감원 측은 분석했다.
금융채의 경우 174건, 9조7천161억원으로 전월(6조7천921억원) 대비 43.1%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도 1조4천545억원으로 전월(1조3천640억원) 대비 6.6% 늘어났다.
지난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50조5천571억원으로 전월(448조1천530억원) 대비 0.54% 증가한 수준이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감소해 전월과 달리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기업어음과 전단채 잔액은 총 123조650억원으로 전월(117조 8천795억원) 대비 4.4% 늘어났다.
이 중 기업어음은 23조5천318억원으로 전월(24조2천456억원) 대비 2.9% 감소한 반면 전단채는 99조5천332억원으로 전월(93조6천339억원)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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