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2018년 1분기 수출된 승용차 물량 중 경차와 친환경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91억 달러(9조8천억원), 수입액은 30억 달러(3조2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액은 3.7% 감소, 수입액은 61.6% 증가했다. 수출대수는 60만 대, 수입대수는 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감소, 3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기준)은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독일 순이다. 미국(23.6%), 캐나다(4.9%), 독일(1.4%), 영국(6.7%)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를 보였으나, 호주(34.9%), 러시아(60.0%), 프랑스(59.7%), 이탈리아(59.1%)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한편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9억5천만 달러(1조25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2% 증가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과 친환경 승용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18.3%), 이스라엘(14.3%), 네덜란드(7.4%), 독일(7.4%), 스페인(6.8%) 순이다. 환경규제가 엄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북미와 유럽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또 경차 수출액도 5억7천만 달러(6천15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0%의 높은 증가를 보이며 5분기 연속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액 대비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5.9%→6.2%)이다.
특히, 독일(71.4%)을 중심으로 이탈리아(80.0%), 네덜란드(158.6%), 스페인(2020.6%) 등 유럽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액(금액기준)은 독일 미국 일본 영국 오스트리아 순으로 독일(84.7%), 미국(7.1%), 일본(51.4%), 영국(36.0%) 등 상위 수입국가에서 증가를 보인 반면, 이탈리아(1.0%) 등은 감소했다.
수입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형차(100.2%), 대형차(29.4%)의 국내 수요 확대와 친환경차(39.0%) 수입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만5천237달러(1천645만원), 수입 평균단가는 3만7천432달러(4천41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 15.5% 증가했으며, 평균단가 차이는 배기량별 평균단가 차이와 경차·소형차 비중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에는 경차 수출단가(대당)가 지난해 1분기에 7천320달러(790만원)에서 올해 1분기 1만429달러(1천126만원)로 42.5%의 상승을 보이며 전체 승용차 수출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의 경우에는 중형(26.1%), 대형(30.8%) 휘발유 차량의 단가 상승으로 승용차 수입 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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