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10시 15분께 본격적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당초 예정된 10시 30분보다 약 15분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6분께 청와대를 출발해 오전 9시 1분께 군사분계선(MDL)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위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남쪽으로 내려온 김 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남북 정상이 MDL에서 만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것도 역시 최초다.
군사분계선 남측으로 넘어온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북측 군사분계선(MDL)에 넘어갔다 오자는 '깜짝 제안'을 했고, 두 정상은 손을 잡고 MDL 북측으로 잠시 넘어갔다 다시 돌아오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어 두 정상은 판문점 남측 차도로 이동했고, 화동 2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후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했다. 북측 지도자가 남측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사열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남측 수행원을 소개하고, 북측 수행원을 소개받았다.
두 정상은 이후 회담장인 평화의집 1층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썼다.
이어 두 정상은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촬영을 했다. 이 그림은 역사상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북측의 최고 지도자를 서울의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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