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남북정상회담과 동시에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하면서 이번주 증시에선 '무난한 안착'에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다. 북한 리스크 완화와 삼성전자 액면분할로 인한 수급 개선이 그 배경이다.
11년 만의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특히 비핵화 선언 측면에서 여타 정상회담과 달리 국내 증시에 주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담은 종전 및 비핵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그간의 회담과 차별화됐다"며 "북한 리스크 해빙무드는 결국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리아 디스카운드 완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불어오는 비핵화와 종전선언, 경제협력 재개 기대감은 한반도 평화기조와 함께 주식시장의 중장기적 완화를 기대케 하는 요인"이라며 "그간 휘둘렸던 투자심리를 안착시켜 2500선 이상의 주가흐름을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면분할로 오는 30일부터 거래정지에 돌입하는 삼성전자는 투자자 저변을 넓혀 국내 IT 업종 전반의 수급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 당장 시장 참여자가 확대돼 주식시장 거래대금도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특히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비롯해 2분기 추가 실적 모멘텀까지 두드러지고 있고, 이번 액면분할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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