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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아이폰 판매 증가율 3%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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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량 5천220만대…서비스 매출 31% 증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2분기(1~3월)에 아이폰 5천220만대를 판매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려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애플의 2분기 매출은 61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9억달러에서 16% 늘었으며 시장 기대치 608억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애플의 주력상품인 아이폰의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애플의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5천220만대로 1년전 5천70만대에서 3% 늘었으나 월가의 전망치인 5천230만대에 이르지 못했다.

2분기 아이폰 매출은 380억달러로 1년전보다 14% 늘었다. 이는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2017년 2분기 655달러에서 올해 728달러로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올 1분기 796달러보다 감소했고 시장 기대치 742달러를 밑돌았다.

시장 분석가들은 고가폰인 아이폰X(텐)의 판매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아이폰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해 아이폰 매출을 전년대비 13% 이상 증가한 392억달러로 예상했다.

하지만 2분기는 지난해 연날 특수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1분기와 달리 아이폰 구매수요가 이어지지 않았다. 중국과 일본,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판매둔화로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보다 저조했다.

대신 아이패드 판매량과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2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910만대로 전년대비 2% 늘었고 매출은 41억달러로 1년전 39억달러에서 6%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은 92억달러로 지난해 70억달러에서 31% 늘었으며 11분기 연속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85억달러와 성장률 21%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이에 비해 맥 판매량은 420만대로 1년전보다 3%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58억달러로 전과 동일했다. 애플워치와 홈팟같은 기타 제품 매출은 39억5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8% 성장했다.

또한 2분기 순익은 138억2천만달러로 1년전 110억달러에서 크게 늘었고 주당이익도 2.73달러로 1년전보다 30% 향상됐다. 애플은 3분기 매출을 515억~535억달러로 예상했으며 월가는 이를 516억달러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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