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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시스턴트, 호환성 강화로 시장장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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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기기 5천대 이상 지원…음성명령 400% 증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이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와 손잡고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 이용 제품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현재 미국의 거의 모든 스마트홈 기기 브랜드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호환용 기기수는 올 1월 1천500개에서 이달 5천개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안드로이드TV나 스마트TV, 크롬캐스트에서 음성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는 '오케이 구글' 서비스 지원 갯수도 400% 늘었다.

구글은 또한 올 연말까지 이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기기는 카메라를 포함해 식기 세척기, 도어벨, 건조기, 조명기기, 플러그, 디지털 온도조절 장치, 보안 시스템, 스위치, 센서, 잠금장치, 냉장고, 에어컨, 오븐 등 다양하다.

애플도 홈킷과 시리로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까다로운 홈킷 인증절차로 호환용 스마트홈 기기 숫자가 200개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리는 구글의 스마트홈 기기수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아마존 알렉사 어시스턴트는 1만2천개 이상 스마트홈 기기를 지원해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애플 시리는 2억5천만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아이폰X(텐)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시리 부문점수가 20%에 그쳐 경쟁사보다 디지털 어시스턴트 성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애플은 경쟁사 구글의 전문인력을 영입해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애플은 최근 존 지아난드레아 전 구글 인공지능(AI)과 검색부문 수장을 시리 등을 포함한 AI 사업 책임자로 임명했다.

존 지아난드레아 전 구글 AI 책임자는 애플 머신러닝과 AI 전략을 진두지휘한다. 그는 구글에서 인공지능을 구글 제품에 통합하는 업무를 담당했고 그의 진두지휘 아래 AI 기능을 접목한 지메일, 구글 어시스턴트, 검색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그의 영입으로 애플이 그동안 취약했던 인공지능 부문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애플은 그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컴퓨터에서 음성명령을 이해하거나 안면인식같은 매우 복잡한 작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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