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10일 "주한미군 철수 조짐이 보이면, 한국당 의원들이 의원직을 총사퇴하는 결기를 보이면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미래정책포럼 주최로 '한미환율협상의 파장:한국, 잃어버린 20년 일본 따라가나'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목숨을 걸고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이 갖는 의미는 남북 간 문제뿐만 아니라 미중패권 전쟁 시작 후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 일본에 대한 견제, 동북아 전체 평화와 관련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달 초·중순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외형적으로는 성공적으로 발표될 것 같다"면서도 "내용적으로는 결국 북한에 또 속아 넘어갈 것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을 배제한 것과 관련해선 "한국과 북한 정부는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는데, 미국 측이 거절한 이유는 결국 그렇게 되면 (한반도) 운전자가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이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 평가절하로 한국당이 여론으로부터 '역풍'을 맞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나라에서 북한 관련 최고 전문가를 모셔서 여러 번 세미나를 하고 당의 입장을 발표를 해도 언론에선 보도를 안 해준다"면서 "조선일보 하나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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