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LG전자와 SK하이닉스 지분을 잇따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블랙록은 LG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을 각각 5.04%(824만3천170주), 5.08%(3천701만1천690주)로 늘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SK하이닉스의 지분 72만8천2주를 매입하며 기존 4.99%에서 5.08%로 지분을 끌어올렸다. 이미 블랙록은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 등 특별관계자 14인을 합쳐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법률에 따라 보유상황, 목적 등을 공시해야 한다.
이로써 블랙록은 SK텔레콤(20.07%·1억4천610만주)과 국민연금공단(10%·7천281만주)에 이어 SK하이닉스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블랙록은 주식 매수 이유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 10일에도 LG전자의 지분 10만2천838주를 매입하며 기존 4.97%에서 5.04%로 주식 지분 비중을 높였다.
블랙록은 이번 주식 매입으로 LG전자의 3대 주주로 올랐다. 33.67%(5천509만주)를 보유한 (주)LG, 9.34%(1천528만주)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 다음으로 지분을 많이 소유했다. 블랙록은 이에 대해서도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만 밝혔다.
블랙록은 미국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전체 자산 규모는 지산 4월 기준으로 6조3천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블랙록이 LG전자와 SK하이닉스에 연달아 투자한 이유로 각각 전장사업에 대한 기대, 반도체 호황 전망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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