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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신흥국 금융 불안,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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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프리미엄 큰 폭 상승 우려···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예의 주시 당부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신흥국 불안 등 거시 건전성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윤 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최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원화 가치 및 CDS 프리미엄 등이 대체로 안정정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취약 신흥국의 현황과 금융회사 익스포져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FOMC(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정책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美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美 달러화 인덱스는 지난 3월 말 89.97에서 지난달 말 91.84, 지난 8일 93.12, 11일에는 92.54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경제 펀더멘탈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 가치가 절하되고 CDS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의 통화가치는 지난 1월보다 23.7% 감소했고, 반면 CDS 프리미엄은 149.5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터키와 브라질의 통화가치도 각각 13.8%, 8.7% 떨어졌다.

윤 원장은 "시장 관련 부서와 각 감독국은 가계부채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 리스크를 예의 주시해주길 바란다"며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 등에 대한 파급영향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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