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KB손해보험은 병원에서 진료비를 납부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서류 발급 및 청구서 작성 등의 절차 없이 인증만 하면 보험금이 청구되는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병원에서 바로 청구되는 방식의 서비스를 대고객용으로 실시하는 것은 KB손해보험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세브란스병원(신촌,강남)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서비스 대상 병원은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KB손보는 '보험금 간편 청구서비스' 개시에 앞서 지난 1월, 세브란스병원과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인 레몬헬스케어와의 3자간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약 3개월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고객들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병원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이번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다.
고객은 진료를 받은 뒤 세브란스병원 대표 앱 'My세브란스(신촌)' 또는 '강남세브란스'앱에 접속 후 '실손보험청구'메뉴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레몬헬스케어가 개발한 '뚝딱청구'앱이 연동되며,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진료내역을 선택하면 보험금 청구가 완료된다.
KB손보가 도입한 병원 앱 기반의 간편 청구 방식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 병원에 저장된 정보를 전자데이터(EDI) 형태로 보험사에 전송함으로써 기존 청구 방식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이를 통해 편의성이 대폭 개선됨은 물론 그 동안 고객 입장에서 청구가 소홀했던 소액 건들까지 자동 청구할 수 있어 금전적 혜택도 얻을 것으로 KB손보는 예상하고 있다.
병원과 보험사 역시 고객들의 만족도 제고와 함께 보험금 청구 및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인력 등의 제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박재용 KB손해보험 장기보상지원부장은 "고객들이 보상 과정에서 느끼는 경험과 보험사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며 "업계 처음 시행하는 이번 서비스가 고객만족도를 극대화 시키고 보험사 보상 서비스의 간소화 흐름에 촉진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 후 전국 가톨릭성모병원 6곳에 확대 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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