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하반기 중 한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매크로 팀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점에서 열린 '2017 신한 금융시장 포럼'에서 "하반기 중 한 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급격한 자본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한 두 차례 추가 인상까지는 버겁다"고 분석했다.
윤 팀장은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25bp 인상한 이후 경기 상승 모멘텀 정체와 물가 상승세 둔화, 고용시장 부진 등으로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美 연준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내외금리차 역전과 자본 유출 우려,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한국은행은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1.50%로 25bp 인상한 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었다. 이후 지난 1월과 2월, 4월 세 차례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된 바 있다.
윤 팀장은 국제 유가 상승에도 원화 강세와 농축수산물 수급 개선, 공공요금과 집세 안정 등으로 말가 상승세가 미약한 점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지지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 기저효과를 고려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측도 밝혔다.
윤 팀장은 "물가상승률의 경우 4/4 분기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2%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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