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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동성, 2030은 이성에게 영상통화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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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콜라(callar)' 누적 1천만 돌파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세대별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영상통화를 거는 대상과 시간, 사용하는 영상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달 선보인 T전화 내 증강현실(AR)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의 누적 통화 건수가 1천만건을 돌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콜라(callar)는 전화를 건다는 의미의 'call'과 증강현실을 의미하는 'AR'의 합성어다. 콜라 이용자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47개의 AR꾸밈효과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HD화질 ▲자유로운 통화화면 배치 ▲아이폰-안드로이드폰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분석 결과 '콜라' 이용자들은 일반 영상통화를 사용할 때보다 2~3배 더 길게 통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AR꾸밈효과를 골고루 사용하며 영상통화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콜라는 연령대별로 이용시간이 다르게 나타났다.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퇴근시간인 오후 5~8시에 부모와 영상통화를 가장 활발히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빠보다 엄마에게 2배 이상 더 많이 전화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중∙고등학생과 20~30대는 주로 통화하는 대상의 성별이 서로 달랐다. 중∙고등학생은 동성 또래간 통화 비율이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20~30대는 이성간 통화 비율이 68%로 더 높았다.

5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자녀∙손주와의 소통에 활용하고 있었다. 55세 이상 콜라 이용자의 전체 통화 중 65%가 자녀∙손주와의 통화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용 시간은 일반 영상통화 사용 시보다 2배 이상 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 연령층에 걸쳐 ‘콜라’ 이용이 가장 활발한 날은 토요일로, 다른 요일 보다 20% 높았다.

콜라 이용자가 선호하는 AR꾸밈효과도 세대별로 달랐다. 20세 미만의 이용자는 통화에 참여한 두 사람에게 동시 적용돼 함께 즐길 수 있는 효과(WE 콘텐츠)를 선호했다. 예를 들어 한 이용자의 얼굴이 곰돌이 인형에 합성되면, 다른 이용자는 그 인형을 뽑는 시늉을 할 수 있는 효과 등을 좋아했다.

반면 20세 이상 이용자는 본인의 얼굴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효과(ME 콘텐츠)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이용자의 얼굴에 토끼의 귀와 콧수염이 합성돼 더욱 귀엽게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박찬희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상품유닛장은 "콜라를 통해 가족,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나누는 고객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콜라’의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월초 콜라 출시 후 현재까지 총 6회의 업데이트를 통해 AR꾸밈효과를 지속적으로 추가 제공해왔으며, 오는 9월말까지 영상통화에 드는 데이터 요금을 면제해주는 비과금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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