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아처리킹', '볼링킹', '미니골프킹'과 같은 캐주얼 스포츠 게임을 주로 내놓던 블루홀피닉스가 또 하나의 신작을 출시했다. 제목은 '월드사커킹'.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한판 축구 경기를 벌이는 이색 게임이다.
블루홀피닉스가 앞서 선보인 게임들은 하나같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는데, 월드사커킹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자신과 상대가 한 번씩 차례를 주고받는 턴 방식으로 긴박한 축구를 재해석한 점이 눈에 띄었다.
월드사커킹은 누구나 곧바로 플레이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종스크롤 시점으로 펼쳐지는 그라운드를 무대로, 상대와 공방을 주고받으면 된다.
우리 선수가 축구공을 점유하면 이용자가 직접 방향과 강도를 조절해 다른 동료에게 볼을 패스할 수 있다. 이때 성공적으로 패스가 이어지면 계속해서 상대 골문까지 압박하는 것이 가능하다. 3점을 먼저 득점하거나 제한 시간인 3분 이내에 다득점을 한 쪽이 승리한다.
월드사커킹이 턴 방식이지만 실시간 축구 게임의 긴박감이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게임에서는 빈 공간에 공을 찔러넣어 적진 깊숙히 침투하거나 골문 앞에서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득점 찬스를 노릴 수도 있기 때문.
주인없는 볼을 차지하기 위해 우리 편과 상대 선수가 몸싸움을 벌일 때는 묘한 긴장감도 느껴진다. 골을 넣은 후 앙증맞게 디자인된 대두 선수들이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도 잔재미를 주는 편. 다만 드리블이 불가한 점은 아쉬웠지만 턴 방식인 만큼 개발 과정에서 타협을 본 듯했다.
게임 내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선수들의 능력치를 끌어올릴수도 있다. 공격 진형을 변경하거나 유니폼도 바꿀 수 있어 자신 만의 팀을 꾸리는 재미도 구현돼 있어 이래저래 즐길거리는 많다.
이처럼 월드사커킹은 여타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콘텐츠를 갖춘 모바일 게임이다. 실사풍 그래픽으로 구현한 정통 축구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이전에 누리지 못한 재미를 느낄 여지가 충분하다. 내달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점점 뜨거워지는 축구 열기를 월드사커킹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