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가 스마트홈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차별점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서비스라는 점이다.
카카오는 3분기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I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카카오홈을 출시,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카카오홈은 건설사와 가전 제조사 등 수많은 파트너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연결되는 오픈 IoT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3분기 카카오홈으로 명명된 자체 IoT 플랫폼과 전용 앱(APP)을 출시한다. 챗봇, 음성 인터페이스 등 인공지능 기술과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가 융합돼이용자는 아파트, 주택, 자동차 등 일상 생활 공간에서 가전제품, 각종 IT 기기 등을 손쉽게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코맥스, 포스코건설, 현대자동차, GS건설 등 여러 파트너와 IoT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형 파트너는 물론 스타트업, 중소 업체들과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기술을 공유해 강력한 IoT 생태계를 조성한다.
카카오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쉽게 카카오홈과 연결될 수 있도록 카카오의 IoT 기술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IoT 서비스를 카카오홈과 연동할 수 있도록 카카오의 IoT 클라우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홈은 가전, IT 기기를 제어하는 것으로 시작해 이후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컨텍스트를 파악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된다. 장기적으로는 시스템이 사용자의 습관과 사용 패턴을 학습해 편리함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2월 카카오는 IoT 역량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 아씨오를 수했다. 아씨오는 2016년 설립된 회사로 '아씨오 에어', '아씨오 홈' 등 냉난방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의 IoT 기기 통합제어 제품을 선보여 왔으며, 효율적인 집안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아씨오는 카카오와 긴밀히 협력하며 카카오I와 연계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병학 카카오 AI Lab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국민 서비스를 만들어 낸 카카오의 플랫폼 개발-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주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카카오톡에서 친구에게 대화하듯 기기를 이용하거나 카카오미니를 활용해 음성으로 명령하며, 카카오홈 전용 앱으로 연동기기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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