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삼성가(家) 삼남매 모두 이번주 예정된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 큰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내달 1일 오후 3시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손병두 이사장 주관으로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고(故) 이병철 회장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된 상이다. 그만큼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행사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이건희 회장은 와병 이전에는 매년 참석했다.
하지만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2015년 행사부터는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호암상 시상식이 치러졌다. 지난해에는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었고 이 부회장은 구속수감 중이었기 때문에 총수 일가 없이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역시 이 부회장의 호암식 참석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서다. 최근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은 게 전부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나온 뒤 공식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며 "이 때문에 호암식 시상식에 이 부회장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는 오희(49)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를 비롯해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공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의학상), 연광철 성악가(예술상), 강칼라 수녀(사회봉사상) 등 5명이 이미 지난 4월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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