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산업은행은 29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3년 만기의 원화 녹색 채권 3천억원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녹색 채권은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산업 지원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다른 조건은 일반채권과 동일하다.
산업은행은 작년 6월 외화 녹색채권 발행 경험을 토대로 원화기반의 관리체계 등을 마련했다. 올해 우리은행 등 사회책임투자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을 성공리에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외부 검증기관으로부터 내부 녹색채권 관리체계 등에 대한 사전 검증보고서를 취득했다. 녹색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운송 등 국내 저탄소 녹색 사업에 한해서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이 국내시장에서 환경·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재원 조성확대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외화표시 녹색채권(Green Bond)을 발행한 사례는 있었으나,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원화 녹색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향후에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정책에 발맞춰 경제·환경·사회의 공존을 위한 지속가능금융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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