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북미정상회담 성사에 러시아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지난 달 31일자(미국 시간)에서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김정은 회담의 희망적인 신호에 러시아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논평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 지도자를 만나는 최고위급 인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한반도에서 핵문제와 또 다른 문제를 논의하는 출발점은 명백히 제재를 해제하는 것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밝혔다.
백악관 관리들은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장관의 만남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과 미국의 적대 국가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남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명했었다.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은 중국 보다 적지만 러시아는 20km 정도의 국경을 북한과 맞대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 선박의 러시아 항구 기항을 허락하면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제 봉쇄를 교묘히 잠식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지난 해 북한에서 나온 얘기는 러시아가 북한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아시아 담당 수석 고문을 지낸 에반 메데이로스가 말했다.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 압박'을 약화시키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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