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에도 이탈렉시트와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예상 밴드론 상하한선 모두 2400선대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탈리아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은 이번 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탈리아의 불안이 유로화 약세(달러 강세)를 거쳐 원화 환율 변동성을 키울 경우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해석이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란 망령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맹폭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상황의 심화와 EU 시스템에 대한 구조적 회의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선물을 위시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환경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증시는 심리적·기술적 하방선을 벗어나진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센티멘탈 바닥, 즉 장기 추세선인 60주 이평선과 피보나치 되돌림의 38.2%가 코스피 2400선이고 펀더멘탈에 기초한 레벨도 2450선"이라며 "이들을 사이에 둔 횡보등락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중 무역갈등 리스크는 이번 주 국내 증시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부가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5일 최종 대상 품목 리스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며 "트럼프는 또 미국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계 자본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어서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당 리스크를 잠재울 재료는 미국의 방중과 중국 수출입 지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윌버로스 상무장관의 방중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5월 중국 수출입 지표에서 대미 무역 흑자 감소가 확인된다면 해당 이번 리스크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를 토대로 이번 주 국내 증시가 2420에서 2500포인트 내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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