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울릉군수 후보자 토론회가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울릉도 현지에서 열렸다.
현대HCN은 후보자 토론회의 주관방송사로서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토론회를 진행하고 후보자 면면을 지역채널을 통해 6일 녹화방영 한다고 5일 발표했다.
울릉군수 후보자 토론회는 날씨변화에 민감한 운항스케줄로 인해 선거를 앞두고 포항까지 직접 나와 토론회를 참석해야 하는 후보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포항에서 개최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후보자들이 토론회 종료 후 기상악화로 7일간 입도하지 못해 공식 선거운동기간의 대부분을 포항에서 보낸 선례가 있었다.
이번 토론회는 현대HCN과 울릉선관위가 함께 방송을 위한 장소셋팅 및 촬영장비, 인력 수급 등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 울릉군 현지의 서면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울릉선관위가 정한 기준에 따라 선정된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희, 자유한국당 김병수, 무소속 최수일 후보가 참가했다.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전천후 대형 쾌속선 유치와 관광인프라 구축, 지역균형발전, 교육환경 개선 등 울릉군의 현안에 대해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상대후보 공약을 검증하는 등 공방을 펼쳤다. 토론회가 종료된 후 같은 장소에서 5인의 후보 모두의 공약과 소신을 담은 연설회도 진행했다.
주민 최설자 씨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토론회가 울릉군 현지에서 개최되어, 적임자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이러한 배려가 지역사회를 더욱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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