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5일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60억원 규모 공매도 미결제 사고와 관련해 "공매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창업허브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금융감독원에서 검사를 하고 있으니 어떤 동기, 어떤 절차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다 밝히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제재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지 않게 확실히 규제하겠다. 개인투자자가 기관투자자에 비해 비교적 불리한 점을 개선하겠다는 것도 그대로 할 것"이라면서 "무차입 공매도 규제를 강화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이 기회에 좀 더 제대로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사실 공매도는 신용이 있어야 빌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관을 위한 시스템인 측면이 강하다"라며 "개인에게 좀 더 공평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선진국처럼 점점 개인투자에서 기관투자로 옮겨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는 "감리위에서 이런저런 서로 다른 의견이 충분히 개진되고 그 과정에서 논점이 무엇인지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며 "의견 차이는 여전히 있는 것 같다. 최종적 판단 기관이 증권선물위원회인 만큼 증선위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증선위에는 최대한 공정하게 회의를 진행해주갈 당부했다"며 "아마 회의 한 번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다. 듣고 말하고 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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