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5일 4차 회의를 개최하고 0.5% 이상 주식을 보유한 30여개 기관과 외부에서 추천받은 외국인 1명을 포함한 8명의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늦어도 이달 말일 전에는 윤곽을 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인환·장인화 포스코 사장과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이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 역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광주 출신인 김 전 사장의 경우 장하성 청와대 경제수석과 초등·중학교 동창이다보니 청와대 개입설 등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포스코에 따르면 주주사 대부분은 후보를 추천하는 대신 회사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능력, 경제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 비핵심 분야 구조조정 전략 유지 등 신임 CEO의 요구 역량을 전달하며 사외이사가 중심이 된 이사회가 최선의 결정을 해달라는 요청을 전해왔다.
승계카운슬에서 후보 추천을 의뢰한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에서는 별도의 후보를 추천하지 않기로 하고, 현재 진행중인 CEO 선임 절차를 신뢰하며 포스코를 위해 좋은 CEO를 선출해주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계카운슬은 외부에서 추천받은 후보자를 압축하고 전체 사외이사 2/3 동의를 받은 후보를 CEO 후보군에 포함 시킨다. 승계카운슬은 이들을 회사 자체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내부 후보와 함께 심사를 거쳐 5인 내외의 최종 면접 대상자를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차례의 심층면접을 통하여 1인의 회장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포스코 측 관계자는 "향후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 정해진 범위내에서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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