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7일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배우 김부선과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정치 세계에는 이런 저런 말들이 많기 마련인데 우리가 분명히 해야 될 것은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이날 김부선씨가 제시한 '2007년 12월 인천 방파제에서 이 후보가 찍어준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말이 안되는 것이 같이 갔으면 연인처럼 사진을 찍어야지. 제가 갔으면 제 사진을 내야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김부선씨가 자신의 가방을 들고 있는 이 후보를 찍어준 사진을 찾고 있다고 한 것에는 "그런 가정을 할 게 아니라 그냥 내면 된다. 있으면 여태까지 왜 안냈겠냐"며 "이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자꾸 국민들한테 의심을 사게 할 게 아니라 근거가 있으면 근거를 대면 된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기존 입장대로 김부선씨와는 양육비 문제로 상담했고, 그 일로 집회현장 등에서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김씨에 대한 법적대응 여부에는 "선거가 끝나면 책임을 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간 염문설을 재차 언급하면서 이 후보와 김씨의 통화 내용로 추정되는 문건과 이 후보가 직접 촬영했다는 김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해명은 물론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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