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경찰 150여명이 신한생명의 종신보험(사망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잘못 알고 가입했다며 금융당국에 민원을 제기했다. 신한생명은 불완전판매로 확인한 계약을 해지하는 등 현재까지 109건을 조정했다.
11일 금감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148명의 경찰이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인 A씨는 보험료를 납부하면 노후연금을 모아주는 저축성보험인 줄 알고 가입한 상품을 막상 해지해보니 환급금이 너무 적어 다시 따져보니 종신보험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금융당국에 이의를 내고 보험금을 돌려 받은 A씨는 경찰 내부망에 이 같은 사례를 알렸고, 같은 상품에 가입한 경찰들이 연달아 금감원에 민원을 냈다.
이 기간 신한은행이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참수리 대출' 사업권을 갖고 있던 점이 빌미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법인 독립대리점(GA) 설계사들이 계열사인 신한생명의 상품 마케팅 재료로 이를 활용하며 피해가 커졌다.
금융당국은 148건의 민원을 조사하는 한편 신한생명과의 조정 진행에 나서 현재까지 109건의 사례를 해결했다. 신한생명에 직접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들도 있어 당분간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