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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러시아·캐나다도 음성로밍 초당 1.9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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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중국 음성통화량 2배 증가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국내와 똑같은 통화료를 내는 로밍요금제를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KT(대표 황창규)는 해외에서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를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러시아·캐나다에 확대했다고 말했다.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러시아·캐나다에서 음성통화 요금은 최대 98% 저렴해진다. 이전까지 러시아, 캐나다에서 음성통화할 경우 1분에 러시아는 최대 5천3원, 캐나다는 최대 2천277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로밍ON 적용에 따라 러시아, 캐나다에서 음성통화할 경우 1분에 119원, 10분에 1천188원만 부담하면 된다. 로밍ON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KT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KT는 러시아·캐나다가 로밍ON 서비스국가에 포함되면서 적지 않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오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월드컵에 원정 응원을 떠나는 이용자의 통화요금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여름 휴가를 맞아 미국과 캐나다를 동시에 방문하는 여행객의 경우 양국에서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로밍ON 서비스는 지난달 30일이 출시 이후 미국·중국·일본에서는 음성통화량이 일 최대 2배, 음성 이용자도 일 최대 50%까지 증가했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로밍ON 시행 이후 미∙중∙일 음성통화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2019년까지 전세계로 빠르게 확대해 KT 모든 고객이 전세계 어디서나 국내요금으로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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