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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반사이익?…보안기업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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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화 위해 보안 솔루션 도입 추세, 일부 기업 기능 강화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내달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일부 보안기업이 미소짓고 있다.

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 대신 업무 효율화를 위한 근태관리 솔루션, 인터넷 접속관리 솔루션 등을 도입하면서 일부 보안기업이 뜻밖의 수혜를 입게 된 것.

또 다른 보안기업은 주52시간 근무제에 맞춰 기능을 고도화하고 나섰다.

1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업무·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내달부터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시행됨에 따라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은 주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노동시간이 단축된다. 50~299인 기업은 2020년 1월, 5~49인 기업은 2021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이에 기업들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관련 솔루션을 도입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슈프리마에는 이 같은 주52시간 시행을 앞두고 최근 근태관리용 바이오인식시스템에 대한 기업들 문의가 크게 늘었다. 기존엔 국내 기업들이 지문·안면인식 등 바이오인식 기술을 출입통제 보안용도로 많이 사용했는데, 최근엔 근태관리용으로도 주목하고 있다는 것.

슈프리마는 향후 유연근무·선택근무·탄력근무 등 여러 근무 형태가 나타날 것을 대비, 이에 맞는 근태관리 솔루션까지 개발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최신 바이오인식 기술로 국내 근태관리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수산아이앤티 역시 인터넷 접속관리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직원의 업무용 PC에서 유해사이트 등 비업무 사이트 접속을 통제한다. 이를 통해 정보 유출 위험과 외부 침입 요소까지 차단한다.

단축된 근무시간 동안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고 보안 위협을 낮추기 위해 최근 금융·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 도입을 문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성권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최근 인터넷 접속관리 솔루션 '이워커 시큐리티'에 대한 문의가 평균 대비 1.5배 늘었다"며 "이에 맞춰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주52시간 근무제에 맞춰 기능을 고도화하고 나선 경우. 추가 근무를 막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PC 차단 기능 및 알림 ▲특정일·휴일 PC 차단 ▲PC 연장 사용 제한(연장 시 사유 입력) ▲근로시간 정책 설정 같은 기능을 모듈화해 기존 통합PC보안제품 '오피스키퍼', PC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피씨필터'에 추가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원할 경우 해당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모듈화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오는 9~10월 중 출시할 예정이고, 시장 상황을 보면서 수요가 높을 경우 단독 제품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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