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연중 최대 매출 비수기인 6월의 돌파구로 온라인몰 파격가를 내세운다.
14일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옴니채널 대형행사를 펼치고 신세계몰(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500여개 상품을 신세계백화점(오프라인) 전점에서 온라인과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매년 6월은 백화점 업계의 최대 비수기로 불린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6월 업태별 매출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연중 6월 매출비중이 11위를 기록했고, 신세계백화점으로 범위를 좁혀 살펴봐도 6월 매출순위는 2015~2017년 3년동안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백화점의 주력인 패션 수요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매년 1~2월은 겨울의류의 시즌오프가 진행되고 3~5월은 봄 옷을 구매하는 고객들로 백화점에 고객들이 몰린다.
하지만 6월은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함에도 고객들이 6월 말부터 시작되는 여름 세일을 통해 바캉스 및 여름패션 의류를 구매하려고 쇼핑을 미루기 때문에 수요가 감소하며 매출 또한 낮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눈을 돌려보면 오프라인과 반대 양상이다. 신세계몰의 최근 3년간 6월 매출은 2015년 10%, 2016년 30%, 2017년 21% 등 매년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매출 비중도 2013년에는 4.5%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7.6%까지 오르는 등 매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는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이 6월 말 세일을 기다리며 백화점 쇼핑을 자제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에서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5일부터 10일간 신세계몰과 손잡고 사상 처음으로 '옴니채널 쇼핑위크'를 펼치고 행사 상품들을 온라인 특가로 판매한다. 여성·남성·아동·스포츠·화장품·식품·생활 등 전 장르에서 총 168개 브랜드, 500여개 품목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최고의 가격혜택을 앞세운다.
500개에 달하는 상품을 신세계백화점 전점과 신세계몰에서 동시에 판매하고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동일하게 판매한다. 이렇게 선보이는 가격은 기존 백화점 정상가와 비교할 경우 최대 85%까지 할인된 가격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에서 할인금액의 일부를 부담해 협력회사들에게는 가격부담을 덜어주며 백화점과 온라인의 판매가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점에서는 행사 참여 브랜드 및 상품에 고객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초록색 배지를 부착할 예정이며, 신세계몰에서는 '옴니채널 쇼핑위크'라는 백화점과 동일한 행사 페이지가 오픈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브랜드와 상품들은 신세계백화점 앱(APP)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객들은 앱에 명기된 해당 상품의 바코드를 제시하고 신세계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온라인 특가로 구매가 가능하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6월의 매출 여부에 따라 상반기 매출목표 달성의 윤곽이 나타나기 때문에 백화점 업계에서 6월은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며 "이번 '옴니채널 쇼핑위크'는 온라인의 최대 장점인 가격 경쟁력을 오프라인 매장에 옮겨 놓은 최초의 행사인 만큼 여름세일을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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