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합병법인은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기획단계부터 콘텐츠·커머스 공동 기획을 추진할 것이다."
김도한 CJ 오쇼핑 신성장담당 상무는 14일 한국엠씨엔협회가 서울 양천구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개최한 '미디어 커머스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CJ오쇼핑과 CJ E&M은 내달 1일 합병법인 'CJ ENM'을 공식 출범한다. CJ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투자 업계에선 합병 시너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이 바뀌고, 오쇼핑이나 E&M이 콘텐츠에 커머스를 결합한 모델을 시도해봤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게 CJ 측 설명이다.
김도한 상무는 "이제 소비자들에게 콘텐츠가 광고 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좋아하는 과목(분야)인게 중요하다"며 "또 이용자들은 제품을 사기 위해 직접 정보를 찾는다"고 이를 설명했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CJ 오쇼핑과 E&M은 미디어 커머스 모델을 실험했다는 것.
가령 CJ 오쇼핑은 아이돌 스타를 쇼호스트로 해서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고, CJ E&M 의 드라마제작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상품화할 드라마 소품을 기획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김 상무는 이 같은 한계로 ▲콘텐츠 흥행과 비례하는 판매효율 ▲초상권이 배제된 콘텐츠 활용 한계 ▲콘텐츠 제작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 조절 어려움 ▲상품기획 및 판매 콘텐츠 제작 및 방영 사이클 조율 어려움을 들었다.
김 상무는 "커머스 단에선 소품으로 홍보하고 싶은 상품을 제작진은 꺼려할 수 있다"며 "또 드라마는 종영후 인기가 줄어드는데 이렇게 되면 상품과 인기 사이클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CJ ENM은 기획단계부터 커머스 모델이 결합된 콘텐츠를 고안하는 등 시너지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김 상무는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콘텐츠 IP의 기획단계부터 콘텐츠·커머스 공동기획을 추진하겠다"며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커머스 사업을 본격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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