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5일 금융회사의 대출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가계 및 중소기업 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시장 전문가 조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우리 금융 부문에서도 금리 상승, 시장 변동성 증가 등에 따라 증폭할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전날 새벽(한국시간) 연방기금금리를 1.50~175%에서 1.75~2.0%로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의 시중금리 인상 속도도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윤 원장은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가계, 중소기업 등도 우리 금융을 떠받치는 축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금융회사 스스로 수준 높은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발휘해 보다 많은 위험을 적극 부담함으로써 이들과 고통을 함께 하며 위험을 관리·극복한다면 금융 부문이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스스로 발전하고 우리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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