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17개 정부 부처의 연구비관리시스템이 통합되는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종이영수증 폐지와 같은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7개 부처별 연구비관리시스템의 통합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기 위해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추진단은 과학기술혁신본부 소속이며, 각 부처를 조율하면서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 업무를 직접 담당할 계획이다. 추진단장은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의 성과평가정책국장이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추진단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산하 실무추진단을 뒀다. 실무추진단은 한국연구재단·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등 연구관리전문기관에서 파견한 14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은 훈령도 곧 제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 연구현장에서 연구비 집행 시의 과도한 행정부담을 줄이고자 17개 부처마다 운영 중인 연구비관리시스템을 2개(과기정통부 Ezbaro, 산업부 RCMS)로 통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년 동안 부처별로 상이한 연구비 관리항목과 집행절차 등을 표준화해 모든 부처에서 사용 가능한 연구비관리시스템을 설계하는 작업을 진행하여 왔고, 현재 마무리 단계다.
과기정통부는 ▲연구비 종이영수증 폐지의 범부처 확산 ▲연구비 관리항목 간소화 ▲연구비카드 연구자별 1개로 통합 등의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사람 중심의 연구'를 지향하는 혁신본부의 대표적 정책"이라며,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추진단이 시스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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