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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포스코 CEO 승계카운슬' 작심 비판 …"투명하게 절차 다시 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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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포스코 CEO 승계카운슬에 전임 CEO 영향끼친다는 의혹 많아"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한 짬짜미 의혹이 불거진 포스코 'CEO(대표이사) 승계카운슬'을 강하게 쏘아붙였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이 같은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현안발언에서 나선 권칠승 원내부대표는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작업이 두 달째 진행되고 있다"며 "CEO 카운슬이 투명하지 못한 절차로 언론과 국민의 비판받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승계카운슬이 후보자 추천방식을 갑자기 바꿨는데, 지난 4월18일 사퇴를 선언한 권오준 전 회장이 후보자 선출과정에 여전히 영향력 미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며 "우리 당 박광온 의원과 주최한 '포스코 50년 위한 긴급 좌담회'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권 부대표는 "포스코는 국민기업으로, 정부의 포스코 민영화는 회장 선출권을 국민에게 되돌려 준 것이지, 내부 소수에게 백지위임한게 아니라"며 "차기회장선출은 공개적으로 투명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회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도 포스코 미래와 개혁 방향을 국민에게 당당하게 제시해 평가 받아야 한다"며 "정부에 의한 외부개입도 없애야 하지만 내부 짬짜미도 결코 용납 안 된다.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거들었다. 홍 원내대표는 "권 부대표가 발언한 포스코 CEO 선임 문제 대해 한 말 하겠다"며 "포스코는 국민의 기업이고 국민의 기업에 맞는 투명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포스코를 비롯한 기업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것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하게 지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번에 포스코 CEO선임 절차를 보면 밀실에서 운영 중인 카운슬에 전임 CEO가 영향을 끼친다는 의혹까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정부나 정치권에서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해 국민의 기업을 불투명하게 또는 이해관계자 몇몇이서 사유화하는 방식은 정말 그 기업을 위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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