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이 매각과 관련해 일주일 내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이창주 경남제약 전무는 주주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소액주주가 신청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 결과가 1주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전에 주주, 에버솔루션, KMH아경그룹, 경남제약 경영진, 필요하다면 최대주주인 이희철씨 측 관계자까지 함께하는 대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IR에 참석한 소액주주들 및 에버솔루션 관계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회사가 공개매각을 진행한 것부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까지 전혀 주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항의했다.
이 전무는 "법적인 문제로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이번 매각이 무산될 경우 주주들이 제안한 D사 등을 새로 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제약은 최대주주 이희철씨가 경영자로 있을 당시 분식회계,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정지 된 상태다. 지난 4월12일 거래소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고 오는 11월14일이 경영개선 완료일이다.
회사 측은 경영개선 방안으로 최대주주 변경안을 제시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KMH아경그룹을 선정했다. 하지만 소액주주와 이희철씨가 경남제약에 신주발행, 직무집행정지 소송 등을 제기하면서 매각 진행이 멈춘 상태다.
박화영 경남제약 경영본부장은 "경영진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과에 따라 매각을 한시라도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매각 주관사인 법무법인 넥서스를 통해 20곳에서 매각 관련 문의를 했고 5개사가 실제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중 3곳은 실사까지 거쳐서 KMH아경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경영진은 회사 매각 후 사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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