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4월부터 양사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 네트워크 및 보유 자산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를 통해 첫 협력 모델로 C2C 기반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서비스는 현재 택배 시장의 B2C 방식과는 달리 개인 간 택배를 전문으로 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양사는 큰 틀에서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 ▲주유소 공간의 새로운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위해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확산을 목표로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주유소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일차적으로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을 론칭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양사는 "택배회사는 집하 부담 및 배송시간이 단축돼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들은 기다리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무거운 택배 물품을 들고 우체국이나 편의점까지 찾아가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입장에서도 유류 판매, 세차 등 제한적인 서비스만 제공하던 주유소 공간에 물류 허브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게 양사의 입장이다.
양사 관계자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 지향점이 이번 제휴 사업으로 발전하게 됐고, 국내 최대 규모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한 양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홈픽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택배를 통한 가치가 창출돼 정유사-주유소-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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