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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 'DMZ' 우표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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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얼레지 담은 DMZ의 자연 3번째 묶음 기념우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를 우표로 만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비무장지대(DMZ)의 자연을 담은 기념우표 2종, 총 84만장을 오는 25일에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DMZ는 지난 60여 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세계 어디서도 찾기 힘든 자연환경을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DMZ의 때 묻지 않은 생태계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시리즈로 기념우표를 발행해 오고 있다. 2016년에는 저어새와 박새, 2017년은 다람쥐와 물총새를 소재로 발행했다.

이번 우표에는 철조망 주변을 여유롭게 거닐고 있는 한국 고유 아종인 고라니의 모습과 부서진 철모 사이를 비집고 보랏빛 꽃을 피운 얼레지의 모습을 담았다.

고라니는 몸길이 약 77~100cm 정도의 사슴과 고리니속의 포유동물로 단독생활을 하며 대개 새벽과 해질녁에 가장 활동이 많다. 대형 초식동물로 주로 DMZ 중서부 내륙 지역에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러 마리가 한 지역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름이 다소 생소한 얼레지는 DMZ구역에 자생하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주로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란다. 4월경에 개화하고 1개의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

강성주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표 발행으로 DMZ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DMZ가 평화와 생명을 상징하는 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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