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혁신성장 기업에 최대 10억원 직접 투자 나선다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우리은행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우리은행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투자 대상기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정부의 '혁신 성장을 통한 경제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은행이 직접 투자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을 추진 중인 기업들의 금융 수요에 여신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직접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모집 대상은 법인설립일 기준으로 창업 7년 이내의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중소법인이다. 우리은행과 금융거래가 없어도 지원 가능하다.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제출서류, 접수방법 등의 세부내용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의 '우리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기술성, 사업성 평가 등의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오는 9월 초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주식,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방식으로 각 기업에 10억원 이내의 자금을 투자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기업에 ▲전문 컨설턴트의 컨설팅 ▲예금 및 대출 금리 우대 ▲후속 투자 유치 ▲신사업 파트너 우선 검토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직접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