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위메프가 주 40시간 근무환경 정착을 위해 익명 채널을 통해 건의사항을 받는 등 보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5일 위메프는 최근 20여일간 전 임직원 대상으로 근무시간 조정에 대한 문의와 제안을 받는 설문 캠페인 'WWW(What We Want)'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제도 운영상 미비점이나 애로사항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구글 설문과 카카오톡 1대 1 오픈채팅 등 익명 방식의 조사를 통해 총 250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정시퇴근 분위기 조성 ▲업무방식 개선 ▲근무제도(탄력/재량) 개편 ▲초과근무 신청 관련 ▲퇴근 후 업무지시 근절 ▲업무량 축소 ▲근태관리 강화 등이 제안됐으며 제보성 내용도 총 4건(중복)이 나왔다.
직원들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영해 개선 조치를 완료한 사항도 다수다.
초과근무 신청 간소화가 대표적이다. 위메프는 원칙적으로 야근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초과 근무 신청 시 상위직책자와 차상위직책자에게 2차례에 걸쳐 결재를 받는 진입장벽을 두려고 했으나, 절차가 번거롭고 눈치를 볼 수 있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1차 결재로 변경했다.
또 당초 18~19시를 석식 및 휴게시간으로 책정, 초과근무는 19시 이후 지정하게 했으나 부서간 특성과 개인별 선호도를 감안해 이를 자율선택으로 보고 18시부터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시간 축소로 인해 부득이하게 늘어나는 직원들의 업무량 부담을 안배하기 위해 인력 충원에도 나선다. 3분기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50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하는 것. 위메프는 올해 상반기에만 152명의 신입·경력사원을 선발한 바 있다.
하홍열 위메프 경영지원실장은 "임직원들을 위한 제도인 만큼 직접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WWW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사내 복지 및 제도 개선에 대해 직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반영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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