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 창출과 딥체인지를 강조했다. SK그룹 주요 CEO들은 최 회장의 이같은 경영방침 추진을 위해 변화와 혁신 어젠다를 사회적 가치 추구와 연계하는 내용의 경영목표를 재설정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6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최 회장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 개인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프랑스 철학자 알렉시스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의 이론을 예로 들며 "사회와 고객에 친화적인 기업은 단기적인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긍정적인 평판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가 성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한다"며 "글로벌 기업은 이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거나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을 분리하는 등 새 조직설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각 관계사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제도 설계방향에 대해 하반기 CEO세미나 때까지 준비하고 내년부터 실행에 착수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CEO들도 글로벌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블루오션을 찾아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각 관계사별로 진행해온 글로벌 성장 관점의 성과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고 토의했다.
특히 주요 CEO들은 글로벌 경영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연계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SK그룹은 기존조직에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전담조직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사회적 가치 추진과정에서 장애요인 규명 및 해결 방안 수립,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추진 등 각 관계사가 처한 상황에 맞게 조직을 새롭게 설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평가 및 보상에 대해서도 조직 운영 계획에 맞춰 정성적∙정량적 평가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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