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부울경 공동 TF' 구성에 합의한 가운데 유기준(부산 서·동구)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공항 문제는 정치적 의도나 목적에서 벗어나 오로지 부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논의되고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항 수요의 적정성이나 경제성, 국제적인 경쟁력을 감안하여 정해야 한다. 김해신공항은 내륙에 있어 24시간 운항이 불가능해 국제공항의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인근 주민들이 겪는 소음문제, 짧은 활주로 등의 결정적인 단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선다면 주민들의 소음 피해도 없을뿐더러 24시간 운항이 가능해 진정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며 "부산의 항만, 철도와 연계해 트라이포트(Tri Port)를 구축, 영남권을 물류 중심지로 부상시켜 부산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륙지역은 공항 주변 지역의 도시화로 인해 향후 확장이 어려우며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도 민원으로 인한 공항 확장의 어려움으로 하네다로 국제공항 기능을 옮긴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차 "통일을 대비하는 관점에서도 부산은 지정학적으로 물류의 종착점, 기착점이 되는 위치에 있는 곳이다. 통일이 되면 부산의 물류·여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기존 공항을 확대하는 미봉책을 택할 것이 아니라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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