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이노텍이 최신 UV LED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UV LED 포럼'을 27일 일본 도쿄 교바시 트러스트 타워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학계를 비롯해 가전, 제조설비, 의료 등 현지 업계 전문가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UV(Ultraviolet rays)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물·공기·표면 살균, 의료·바이오, 경화·노광 장치 등에 사용된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인사말에서 "UV LED는 우리의 삶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의 히라야마 히데키 박사가 맡았다. 그는 "UV LED의 고성능화로 공기정화부터 농업, 수지가공, 인쇄까지 그 응용분야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며 "UV LED 기술의 지속적인 고효율화를 통해 특히 살균·의료 등 분야에서 수은램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균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박사는 "LG이노텍의 광출력 100밀리와트(mW) UV-C LED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을 3.4초만에 99.9% 없앴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주요 업계 전문가들이 각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UV LED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오구마 쿠미코 일본 동경대학교 교수는 UV LED를 이용한 수처리(水處理) 기술의 매력과 전망을, 산업용 조명·노광 장비 제조기업인 ORC제작소 이덕 박사는 첨단 전자회로기판의 노광 기술과 UV LED전망을 공유했다.
송준오 LG이노텍 LED사업부장은 LG이노텍의 제품과 향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LG이노텍은 살균용 UV LED 광출력을 세계 최고 수준인 100mW까지 높인데 이어 올해는 150mW, 2019년에는 200mW까지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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