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신세계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이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이관된다.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로 분산돼 있는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일 경영이사회를 열고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7월부로 양수하기로 의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 관련 인력과 무형 자산이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이관된다. 다만 화장품 유통사업인 시코르는 이번 통합 작업에서 제외된다.
이번 통합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브랜드 개발에 속도를 내 화장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유통 사업인 시코르에 역량을 집중해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뷰티 편집샵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신세계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비디비치 외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 '바이레도', '딥티크', '아워글래스' 등 4개의 수입 브랜드와 수입 뷰티 편집숍 '라 페르바'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에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해 화장품 개발 및 제조 기반까지 갖췄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은 유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브랜드 관리와 제조로 역할 분담을 해 시너지를 높이고자 한다"며 "지난 6년 동안 쌓아온 화장품 사업 노하우를 통해 자체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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