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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보안성·속도 장점 블록체인, '보험의 보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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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보험 계약·청구 등 거래 빈번…블록체인 침투 빠르다"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가상화폐로 위험하다는 오해를 받았지만 블록체인은 '믿을 수 있는 가치의 네트워크 구성'이 본질이다. 보험의 보험 역할도 수행할 만 하다".

이지환 삼성SDS 그룹장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생명보험협회 세미나에서 ‘블록체인 활용 보험업 혁신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블록체인이 가상화폐의 키(key) 기술로 꼽히며 '위험하다'는 오해를 받았지만, 블록체인의 본질은 보안성이라는 지적이다.

이 그룹장은 "블록체인 분산원장은 동일한 내용으로 자동 동기화돼 이해 당사자간의 중개자 없이 즉시적으로 완전한 정보를 처리하고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쉽게 말해 나는 너를 믿기 어렵고, 계약 상대방인 너도 그렇지만 우리의 계약 자체는 네트워크로 공유돼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블록체인은 분산 공공장부를 통해 빠른 거래속도와 안정성, 보안성을 갖춘다. 여기에 낮은 거래비용으로 금융의 미래체계를 혁신할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이 그룹장은 전했다.

특히 보험사와 소비자, 소비자 상호간, 보험사와 의료계 등 다양한 계약이 산적한 보험업계와의 시너지 효과가 전망된다. ▲상호거래와 검증이 빈번한 업무 ▲데이터 보안에 민감한 영역 ▲업무자동화가 우선적인 항목으로 소개됐다.

최근 핀테크 업체와 보험업계의 합작인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는 보험업 블록체인의 대표적인 사례다. 환자와 병원, 보험사, 금융감독기관이 필요 정보를 별도의 노력 없이 나누게 되며, 자동화를 통해 정보의 누락도 막을 수 있다.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활용으로 보험사는 신규 상품 개발을, 고객은 맞춤형 컨설팅이 가능하다.

이 그룹장은 "고객의 계약정보를 활용한 보장분석 및 맞춤형 보험 상품 추천 등 고객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 영역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개인정보와 건강정보를 활용하면 보험 신상품 개발도 손쉬워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고객 건강정보관리 플랫폼, 그룹 관계사간 통합 인증 시스템 구축(그룹사 시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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