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현대차증권이 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증권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93.9% 급증한 8천167억원으로 추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파라자일렌(PX), 벤젠, 납사분해설비(NCC)의 마진이 떨어진 데다 콘텐세이트 프리미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됐다"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유 부문은 지난달 이후 정제마진 하락 부담에도 유가 레깅효과와 재고평가이익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사이의 가격차 확대가 정점을 찍어 미국의 정유사 가동률이 하락할 것"이라며 "수요측면에서는 드라이빙 시즌에 대한 기대도 있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해선 "당분간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오는 2020년 이후 중국에서의 사업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주가는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은 쉽지 않다"면서도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 및 배당투자 매력 등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보다는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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