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화웨이 장비 도입 시 가격경쟁력보다 보안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은 10일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사업자 간 '최초'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초가 최고라는 함정에만 빠지지 말고 우리 산업 전반의 득실을 철저히 따져 추진하는 등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격경쟁력 있다고 알려진 중국 업체의 5G 통신장비의 경우 미국 등 주요 우방국에서 보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 의원이 지적한 중국 업체는 화웨이를 일컫는다.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최종 장비업체 후보군으로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4개 밴더를 선정한 상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LTE 때 화웨이 장비를 들여온데 이어, 변수가 없다면 5G 때도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2개 이통사는 화웨이 도입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신 의원은 "가격만이 결정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통신보안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5G 통신장비의 보안성도 크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G 상용화 시 가장 고려해야 될 점은 단순히 5G 서비스를 누가 빨리하느냐보다 5G 시대에 맞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단말기, 통신장비, 콘텐츠 산업 등의 중소기업과 관련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 의원은 "이 문제의 경우 가격 등의 요소도 중요하지만 국익 관점에서 보면 보안성은 물론 국내 연관산업이 얼마나 동반성장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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