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지난 주말 KBO리그가 시즌 관중 5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의 '프로야구 예적금'도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11일 'KBO리그 예적금'의 예금 가입 한도가 모두 소진됐으며, 적금은 8만좌를 돌파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KBO예·적금'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야구팬들에 발길을 은행으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출시 한 달 만에 예치금 7천억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7월 현재 'KBO예·적금' 누적 예치금이 2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O예·적금'은 월 1천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본 이자 연 1.5%에 고객이 가입 시 선택한 KBO리그 구단의 최종 승률에 따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0일 현재 KBO리그 1위(승률 0.679)를 달리고 있는 팀은 두산 베어스다. 두산이 지난 2016년 정규시즌 우승 당시 승률(0.650)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가입 고객은 ▲기본 금리 1.5% ▲최종 승률 0.65%(2016 시즌 기준) ▲포스트 시즌 진출·한국시리즈 진출·한국시리즈 우승 시 각 0.1% ▲가입 1만 계좌당 0.1%(최대 0.5%) ▲이벤트 기념 0.1%(6월 30일 이전 가입자)를 더해 최대 3.0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한국야구위원회와 3년간 총 240억원 규모의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은행권 최초의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이자 국내 프로 스포츠 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KBO리그는 지난 3월 개막 이후 미세먼지와 일부 선수들이 범죄의 연루되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역대 4번째 최소경기 5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야구 관련 금융 상품을 출시했던 신한은행도 야구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만족할만한 마케팅 성과를 거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KBO예·적금은 상업적 목적보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고객들을 위해 승률이 이자가 되는 상품을 기획한 것"이라며 "많은 고객들께서 야구와 응원팀에 대한 즐거움 속에 가입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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