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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주파수 공급 늘린다 …연내 17.7㎒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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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신규 사물인터넷 주파수 수요조사 실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당초 계획했던 대역보다 더 넓은 사물인터넷(IoT) 주파수를 확보했다.

방대한 IoT 사업 특성상 수요조사를 통해 공급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해당 주파수는 내년 공급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함께 11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신규 IoT 주파수 공급 계획 수립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IoT용 주파수는 'D.N.A(Data-Network-AI)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한 초연결 지능형 무선네트워크의 핵심자원으로, 향후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개발 및 확대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계획했던 대역폭보다 더 넓은 주파수를 IoT용으로 확보하는 한편, 수립한 계획을 현실에 맞게 일부 수정했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주파수 계획 발표 당시 IoT 주파수로 1GHz 대역 이하에서 5㎒ 대역폭을 면허 대역으로 공급할 계획이었다. 면허 대역이었기에 주파수 할당 또는 경매가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9일 IoT 및 초정밀위치측정용 주파수 공급과 기술기준 규제 완화에 관련 법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그 결과 당초 계획했던 5㎒보다 더 넓은 총 11.7㎒을 IoT 주파수 대역으로 확보하게 됐다.

다만, IoT 사업 특성상 기존 기간통신사와 다른 사업구조 및 서비스가 전개될 수 있어, 이에 따른 전수조사가 필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면허대역으로 용도를 특정짓기 보다는 사업자에게 선택권을 줘 IoT 주파수가 보다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결과적으로 과기정통부는 총 17.7㎒ 대역폭을 IoT 주파수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사물인터넷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도 사물인터넷 주파수 공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산업체 등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수요 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에 활용되는 주파수를 지속적이고 신속하게 확보·공급, 새로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파수는 317.9875∼318.1375㎒, 319.1375∼320.9875㎒, 322∼328.6㎒, 811~814㎒/ 856~859㎒, 898.64375∼900㎒㎒, 924.05625∼924.45625㎒, 938.64375∼940㎒다.

이 중 811~814㎒/ 856~859㎒ 주파수 대역은 이번 전수조사에 새롭게 합류한 대역. 무선데이터용으로 지정된 타 대역과 달리 주파수 공용통신으로 지정된 곳이다. 해당 대역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한 TRS 잔여 가입자 수용 및 TRS 서비스 제공 조건으로 IoT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번 수요조사는 IoT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300㎒ 대역 및 900㎒ 대역 등 총 17.7㎒ 폭 중 선호하는 주파수 대역, 기술방식, 서비스 유형 등을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 방식으로는 로라(LoRa), 시그폭스(Sigfox), 협대역IoT(NB-IoT), 와이썬(Wi-Sun), 할로우(Halow), 지-웨이브(Z-Wave) 등이 거론된다. 서비스 유형은 위기치반, 원격제어, 원격 관제 등으로 구분된다. 면허 유형에서 면허 대역의 경우에는 배타적 이용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적정 이용대가가 부과될 수 있다. 만약 경쟁적 수요가 발생한다면 주파수 할당 또는 경매 방안이 거론될 수 있다.

한편 이번 IoT 주파수 이용을 원하는 산업체 등은 설문양식에 주파수 수요 등을 작성, 이달말까지 우편이나 전자메일 등을 통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제출하면 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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