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차그룹은 10일 중국 바이두와 '커넥티드 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양사의 협업은 커넥티드 카 시대를 앞당겨 고객에게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공통의 목표 및 도전 의식에서 비롯됐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15년 바이두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 '카라이프'를 중국 시장에 처음 탑재했다. 2017년에는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 오토'를 공동 개발, 중국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먼저 현대·기아차에 탑재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에 참가한 현대차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하는 등 양사는 지속적으로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 경쟁력인 지능화와 커넥티비티 트렌드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구체적척으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4대 분야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지도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각종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동시에 자연어 인식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도 고도화해 가고, 차량용 AI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와 자동차 안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 등 IoT 기술을 조기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은 "IT 기술이 자동차 산업과 결합하면서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카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쑤탄 바이두 커넥티드카사업부 총책임자는 "바이두는 차량 지능화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하면서 자동차 생태계를 주도해 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분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한 운행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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